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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2 15:15

12.1.8 Workbench/daily reading2012/01/12 15:15

G
1. 2년뒤

2. 능력껏

3.얼마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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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리딩
2012/01/03 06:59

어쩐지 2012년 Love n Story2012/01/03 06:59




깜빡 이것저것 하다 보니 새해다.
올해는 작년처럼 연말을 보내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하여 새해를 맞는 기분도 남다르지 않았다.
시즌 기분에 많은 영향을 받는 나로서는 이번 만큼 덤덤하게 한 해를 보내고 맞는 일을 치룬 적도 거의 처음이지 싶다.
젊을 때는 타지에 나가 뜻한 바가 뭐라고 그 뜻한 바를 저울질 하느라 한 해 한 해 가는 것이 버겁고 힘들었다.
또 나이가 들어서는 자리 잡고 무언가를 이뤄야겠다는 생각에 그 뜻한 바와 나이를 저울질 하느라 한 해를 보내는 것이
아쉬웠다.
그런데 어쩐지, 이번엔 그렇지가 않았다.
보내는 것도 맞는 것도 모두 덤덤했다. 덤덤하게 일상적인 생활에 나를 맡겼다. 

목요일에 개봉하는 <라이온킹 3D>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참이라 개봉날 보려고 했는데,
어쩐 일인지 신랑이 합세하겠다고 의사표명. 속으로 (웬일이야 웬일이야)를 연발하며 그이가 쉬는 날인 토요일로 예매했다.
성연이랑 같이 가기는 하지만, 어차피 그림만 볼 아이니까(게다가 어쩐 일로 영어로 나오는 걸 더 좋아한다) 자막타임을
고르다 보니 5시 30분. 렌즈를 끼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안경 위에다 안경을 쓰고 보는 바람에 처음에는 조금 어질-_-
암튼 기분 좋게 봤다. 라이온킹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디즈니 애니였다. 성연이보다 내가 더 좋아했다. 다행히 성연이도
한 번도 뒤척이지도 졸지도 않고 영화에 집중하며 즐겼다. 끝나고 나니 저절로 저녁타임이라 뜻하지 않은 외식으로
저녁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호사도 누렸다. 소줏잔을 부딪치며 서로 수고 했다, 말을 나누는데 비로소 한 해가 마감되는
기분이 들었다. 수고 했다는 그의 말에, 나의 말에 우리의 나이가 한 겹씩 포개이며 쌓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걸로 한 해를 보내는 세레모니는 이미 충분했다. 물론 일 잔을 더 하고 싶었으나 늦은 겨울밤이었고, 우리는
아이를 얼른 따뜻한 방에서 뒹구르게 하고 싶었다. 맥주를 사와 집에서 한 잔 걸치고 잠시 쉬는 사이,
카운터하는 장면이 텔레비전에 잡혔고, 성연이는 서툴게 아라비아 숫자를 따라 외쳤고,
나는 채널을 돌려 타종 소리를 들었다. 성연이와 종소리를 들으며 쫑알쫑알 수다를 떨다가 그를 보니,
졸고 있던 그는 비스듬히 의자에 기댄 채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아침 늦게 일어나 새해를 맞이했다. 형님댁이 어머님 댁에 오셔서 떡국을 같이 먹는다는 연락을 받고 우리도 가서
새해 첫 식사를 떡국으로 시작했다. 물론 아침을 준비 하지 않아도 되는 호사를 또 누렸다^^;;;

그리고 여느 때의 일요일 오후와 여느 때의 월요일을 보냈다. 월요일 저녁 출근하는 그이의 저녁상에 올린 반찬이 너무 없어
조금 서둘러 찬을 만들고, 성연이와 놀다보니 밤이 되었다. 성연이는 엄마한테 까불다가 꿀밤 한 대 먹고,
요즘 한창 재미들린 화장실 변기 물 내리기를 몰래 하다 들키고는 괜한 애교를 피워댔고,
오렌지 주스를 자기가 컵에 따르고 싶어해서 건넸더니 바로 그 자리에 반을 쏟아버리는 바람에
소리를 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한 엄마의 다짐을 단 하루도 못 가 무너뜨리는 쾌거를 이룩했다.
닦아도 닦아도 끈적한 오렌지 주스를 닦아내며, 올해는 주스기를 사서 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그 와중에 했다.

새벽을 맞이하야 비로소 나의 새해가 시작된 기분이 들었다. 아이는 잠들었고 그이는 없다.
생각해야 할 것들이 조금 밀려 있었다. 확인해야 할 것도 조금 밀려 있었다. 그것들을 처리?하고
새로 개설한 페북을 둘러보고 트윗을 보고 내 컴을 점검하고 나니, 비로소 새해 안에 들어와 앉은 기분이 들었다.
가족들을 잠시 떠올렸고, 친구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를 떠올려 보았다. 여전한 것들 속에 여전하지 않은 한 부분이 보였다.

창 밖은 여전히 어둡다. 겨울이 아침은 이렇게 늘 어둠으로 시작된다는 걸 안다. 그리고 저 어둠 속에서도 아침을 만들어내는
그 무수한 것들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걸 결국은 안다. 이 시간은 그런 걸 순연하게 인정하게 된다.
완장 떼고, 겸손해지는 시간.

2012년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어쩐지
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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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2012/01/03 06:13

2012 첫리딩 Workbench/daily reading2012/01/03 06:13


2012 새해 첫 리딩

콩콩
1번 , 예스


2번, 결심만 하면 시간이 해결


3번, 예스.


G
거처, 예스, 노우:: 노우


거처, 예스, 노우:: 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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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7 Workbench/daily reading2011/12/27 09:40

1.흐름

2. 연장2

3.연장3

4.집

5.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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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19:58

삼수다의 첫타로 Workbench/daily reading2011/12/26 19:58

12월 23일.
염마리아, 랑겔한스, 스밀라 이렇게 삼수다가 모여 할 일도 없고해서
작정하고 연습했다. 연습치고 깨나 많이 뽑아댔군-_-;;

염마리아
1. 글에 대한
 


2. 성과


3. 의지


4. 헥사그램 스프레드로 본 모색


 

랑겔한스
1. 어떤 상태인가 


2. 십자 스프레드-관계


3. 마음


4. 가까운 앞날


5. 온도체감


6.온도체감2


7.


8.


같은 질문에 스밀라-랑겔이 세트로 뽑아봄
9. 


10.


11. 내것이 상대를 흔들리게 했나


12. 한번은 만난다


13. 올해 안


14. 금요일


15. 지적인 슬픔


16. 1월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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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로 Workbench/daily reading2011/12/21 13:57

첫 타로
선물받은 타로 흡입 첫날,
데일리리딩이 성장의 지름길이라하여
바로 내 질문을 던져봤다.
생각과는 다르게 깊고 복잡하고 방대한 듯. 근데 재밌다. 어쩔...

글에 관한 질문

오늘일진

복권 당첨에 관해(개실망이라는 답ㅋ)

수시아의 관계에 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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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10:35

12월 17일에 만나요! Love n Story/the meeting2011/10/19 10:35


그 모임 최종 공지입니다.


-날짜: 12월 17일 (토) 6시
-만찬짭짭: 평창 우선생
 (서울 중구 의주로1가 32-2 바비앵1. 1층 / 02.739. 8819) 
-담소홀짝: 은진네(서울 마포구 망원동 57-174. 3층. 네비를 꼭 이용해주세요. )

 
*레지던스 예약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요즘 규정이 강화되어 거의 모든 레지던스들이
인원 파악을 철저히 하고(인원 초과시 요금을 부과하는 게 아니라 퇴실 강행), 요금도 2배로 뛰었더군요.
아마도 레지던스가 주로 장기가 투숙하는 입주자들이 많은 관계로
일박 파티로 자주 애용하는 투숙객들이 많으니 그에 따른 소음과 불편 사항에 대한 항의가 반영되었나봐요.
그래서 그모임을 구성하는 인원으로는 그 어떤 레지던스에도 일박을 빌리기가 어려게 되었어요.
인원 구성도 그렇고, 비용도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작년엔 운이 좋았던 거네요^^
 
하여 뒷풀이 장소로는 장소 제공에 열의를 보여주신 은진네로 결정했습니다(안해줬으면 갈 데도 없었을 뻔-_-)

*뒷풀이장소가 은진네로 결정됨에 따라 저녁장소를 다시 점검해봤어요.
이동거리가 최소한인 장소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우선생보다 조금 가까운 63과 우선생을 다시 저울질해봤죠.
이동거리는 우선생이 조금 더 멀다 정도 차이.
그런데 결정적으로 여진네가 63보다 우선생을 선택했습니다(수찬이 간병에 힘들 것 같아 전화로 확인)
그래서 큰 무리없이 다수에 의해 우선생으로 확인, 예약했습니다.

우선생은 단체손님을 많이 받아 따로 격리된? 단체예약실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예산도 63보다는 적게 들 것 같아요. 충분히, 아주 배터지게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질 좋은 고기, 주머니 사정 무시하는 기쁨을 누리며 우리 맘껏 포식해봐요^^

*식사 후 은진네로 이동합니다.(취한 분들-대리비 제공합니다)

*야식에 필요한 것들, 이 공지 작성하며 제가 임의로 분담하는 게 낫겠다 싶어 그렇게 합니다. 괜찮죠?
각자 물품 준비하시고, 영수증 챙겨 오세요. 바로 지급해드립니다.

-각종 술과 음료:: 은진네
술과 음료는 무거워서 이동하기 힘들어 애 있는 집에 안시키는 게 좋은데.. 아무래도 뒷풀이 장소가 은진네이다보니
동택씨한테 신세를 지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동택씨, 미안. 수고해주세요^^ 
남자들 먹을 술(남자들이 정하세요ㅎㅎㅎ맥주?) 여자들이 먹을 술(와인?) 아이들 음료(이오. 주스. 우유 등)
희망하는 술과 음료 있으시면 답글로~

-각종 과일:: 지민네
포도, 귤, 멜론 정도면 어떨까 싶어요. 사과나 배는 평소에도 많이들 먹으니까...
암튼 맛있는 걸로(비싸고 단 것ㅋㅋㅋ) 사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각종 안주류, 커피, 과자, 야식: 정이와 지성네 
안주로 쓰일 육포, 과자, 치즈 또한 아이들도 먹을 만한 과자 그리고 야식용 라면과 음식은 정이와 총무가 준비할게요. 
코스트코 한번 가려고요. 희망하는 안주나 라면, 음식 있으시면 콜~해주세용^^

이정도 야식 준비하면 충분할 것 같아요. 모자라면(설마..) 시켜먹으면 되겠죠ㅎㅎㅎㅎ
희망 야식품 있으시면 답글 달아주시고, 준비할 분들 체크해서 깨알같이 챙겨오시면 더욱 알찬 야식이 되겠죠?
놀 때도 학실히 노는걸 지향합니다ㅎㅎㅎㅎ

**사족을 덧붙이자면,
은진네는 3층이에요. 아랫층 사람들이 그날 쫒아올라와주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세요ㅋㅋㅋㅋㅋ
우리 오래간만에 보는 거죠? 자고 가지는 않더라도, 하룻밤 길---게 놀다 간다 생각하고 수다꺼리 많이 갖고 와주세요ㅎㅎㅎ
간만에 우리 한번 시간 가는 게 아까울 정도로 깔깔깔 웃어봐요. (참, 야식 후 취한분들도 대리비 제공^^)
참, 석우한테는 은출씨가 연락해 주시면 감사할 듯^^

                                                                          자, 놀아보자고~
 


Posted by 알로하~

1. 의견 도합 결과 다음과 같이 결정났습니다.

-저녁만찬 쩝쩝
날짜: 12월 17일 토요일, 6시
장소: 평창 우선생 (서울 중구 의주로1가 32-2 바비앵1. 1층 / 02.739. 8819)

-담소야식 짭짭
바비앵 레지던스-우선생과 같은 건물로 이동.

* 우선생과 바비앵 예약은 총무 김은정과 제가 알아 볼게요.
예약 진행 시 변동사항이 있을지도 몰라 일단 투표결과만 올려 놓았습니다.

만약
-우선생 예약 진행시,
인원수와 그에 걸맞은 자리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을지 또한 적당한 양을 먹을 시 예산은 적당한지 파악서
너무 무리가 간다 싶으면
 63으로 바꿀게요. 
우선생 아닐 시 63을 희망하는 분이 6명(지민네2,정이1,여진네2, 은진1) 이렇게 되거든요. 
63으로 바뀌게 되면 숙소는 은진네가 좋겠지요.

큰 무리가 없으면 바로 예약하고, 레지던스 예약 진행하겠습니다.


아무튼 예약 진행 뒤,
최종보고 또 올릴게요.
특별한 메시지 없어도 자주 와서? 확인해주시와요.
확인 답글 남겨주시는 센스, 잊지마시고용^^ 

 
Posted by 알로하~
2011/10/08 19:06

그모임, 장소와 날짜 Love n Story/the meeting2011/10/08 19:06


대략 의견들을 합해본 결과
1. 12월 경 송년회 + 수다
이렇게 정리가 되네요.

우선
은출씨와 여진의 의견을 고려하여
송년회 저녁을 먹고 팬션을 잡거나
혹은 겨울 바베큐가 가능한 팬션을 혼자 검색해 봤습니다.
물론 있기는 있어요.
그런데 겨울 바베큐가 가능한 곳은 대부분 커플 위주고요,
가족 바베큐를 하려면 야외인데,
이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모임 멤버 특성상 거의 유아들이 딸린 집이고
유아 없는 가족은 지민네와 지성네인데
그렇다면 남자들이 굽고, 두 초딩맘인 정은언니와 은정이가
음식 셋팅하고 나르고 치우는 일을 거의 도맡아 할 것 같아요.
그림이 대충 그려집니다.
남자들은 밖에서 고기 굽고 한잔~
여자들은 안에서 아기 돌보며 날라주는 고기 맥이고 먹느라 바쁘고...
아이들이 조금만 더 커도
요즘 활성화 된 그 수많은 캠프장이나 캐러반 같은 데를 이용하면 더 없이 좋겠지만,
우리 모든 멤버가 함께 하기엔 
계절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무리수라고 판단이 되네요.
평창쪽이나 양평쪽, 다 알아봤는데 결론은 비슷하네요 흑흑.

게다가 팬션을 빌릴 시 적어도 3동은 빌려야 되겠더군요.
다같이 모여서 놀수 있는 곳-이곳에 2,3식구가 자고-1동에
다른 식구 3 정도가 자려면 -또한 2동은 필요해요.
밤에 자주 깨는 아기들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각기 방이 필요하고
거실에서 혼숙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독채는 대부분 방2개 거실 1개인데 독채 하나로는 우리 멤버를 다 커버할 수가 없을 듯.
세월이 많이 달라졌죠? 예전엔 한동에서 다 취침 가능했는데..
이렇 부모가 된 우리들과 아이들이 그모임의 형태를 변화시키고 있나봐요.
암튼 요즘 아무리 싼 곳이라고 하더라도 3동을 빌린다면,
70만원 이상은 깨집니다.

70만원 이상을 깨뜨리면서
남자들과 여자들이 함께 놀지 못하고, 수고해야 할 사람들만 수고하고,
아이들 역시 방에 갇혀 버벅대야 할 상황이라면
계절적 단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여름이라면 문제는 달라질 테죠.

요즘은 각종 팬션이 잘 발달되어 있어
객실마다 수영장이 딸린 팬션도 있고 노천탕도 있는 곳도 있고,
기타 등등 물놀이가 가능한 팬션이 있기에
우리 모임이 가서 낮에는 물놀이 밤에는 바베큐 야밤에는 수다를 떨기에는
더없이 안성맞춤이겠죠.
그런 곳이라면 열손가락을 가득 채울만큼 들이댈 수 있답니다ㅎㅎㅎㅎ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우리는 겨울에 만나야 하는 것을.

그래서 아쉽게 팬션은 뒤로 접고,
내 돈 한번에 내고 가기엔 아까운, 그러나 가보고 싶었던 만찬 장소를 물색해야 할 것 같아요.
대부분의 의견도 이렇게 모아졌고요.

저 역시 근교로 나가고 싶은 로망이 있어
엄마들 사이에 유명한 <집밥>이라는 홈메이드 뷔페식당(2만원 정도)에서 저녁을 먹고
조금 차 몰고 가서 근교 시골에 있는 팬션이 있나 알아봤어요.
당연히 있지요.
그런데 이미 저녁을 해결?하고 또는 바베큐를 먹는다는 가정하에 팬션을 잡는다고 생각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깨지겠더군요. 이미 근교로 가면 1박은 필수인데,
바베큐도 안 하고 하룻밤 자고 60만원 이상 깨지는 건 좀 무리고, 그렇다고 저녁은 저녁대로
팬션값은 팬션값대로 나가는 것도 무리고.
어쩔 수 없이 혼자 알아보다 혼자 포기했습니다 -_-;;;;

겨울이 쥐약입니다.
모여도 밖에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네요.
5살, 3살, 2살....이 올망졸망 아이들이 그 모임의 멤버네요ㅎㅎㅎㅎㅎ
우린 언제 이렇게 다 부모가 되었단 말입니까! 흠흠

암튼 그리하야 작년처럼 만찬과 수다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의견도 가장 많았고요.
사설을 붙이자면,
정은언니의 의견에 출장뷔페가 있었지만, 장소를 정하고 출장뷔페를 정하려면
어느 정도 수준을 감안해서 예산을 생각한다면 백만원은 훌쩍 넘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뛰어난 출장뷔페도 호텔뷔페와 비등비등할 거예요.
호텔뷔페는 가족들을 많이 받기에 아이들에 대한 편의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요.
식기도 따로 제공되고요. 수유시설도 그렇고 물도 따로 주는 곳도 있지요.
그러니 출장뷔페나 호텔뷔페나 아이와 함께 하기엔 비슷한 조건일 것 같아
호텔 뷔페쪽으로 가닥을 잡는 게 빠른 결정를 내리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모아진 다수의 의견대로 
1. 만찬 장소 추천해주세요. 호텔뷔페든 평소 가고 싶었던 곳이든 6,7만원 안팎이면 될 듯.
(보통 호텔뷔페는 3,4만원대 6,7만원대가 있어요. 3,4만원대는 그저 먹을 만하고 6,7만원은 그저 먹을 만한것+편리함+특이메뉴가 있죠)


2. 만찬 후 야식타임 가질 장소 추천해주세요. 
레지던스, 또는 집을 제공하고 싶은 분 있다면 적극!!!!!!!!! 대환영!!!!!!!
어차피 자고 가지는 않겠죠. 길게 수다 떨다가 헤어질 것 같습니다.

이 모임형태가 남자분들께는 다소 안좋은 것 같기는 해요.
왜냐면 술을 마실 수 없기 때문이죠!
만찬 먹고 야식장소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술 못 먹고,
야식장소에서 놀다가도 잠을 자고 못가기에 술 못 먹고.

이건 차후 상의해봐요.
사실 야식 먹으며 한잔 하고 잠깐 눈 붙일 수 있는 공간은 확보해서 
그렇게라도 한잔은 서로 부딪혀야죠.

술 한잔 안 마시고 무슨 수다를 떨겠습니까. 여자들 빼면..

3. 날짜에 대한 의견. 12월 몇 째쭈? 혹은 11월?
*날짜는 결정되었습니다. 답글 의견을 보니, 3일 10일은 다 일이 있고
17일이 무난하게 결정되었어요. 참조바랍니당


암튼 
위의 1, 2,3에 대한 의견 좀 주세요.

저는
1에 대한 만찬 장소로 가본곳이나 귀에 들어 점찍어 놓았던 곳을 추천해볼게요
-63뷔페: 워낙 유명해요. 맛 있기로. 하지만 전 가보질 못해서 이참에 가보고 싶어요.
-조선호텔 비즈바즈: 이곳은 제가 임신 때 가봤던 곳으로 원래 뷔페매냐 사이에서는 아주 유명한 곳이에요. 재료들이 고급하거든요
                                   원래 조선호텔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며 삼성동에 있었는데, 요게 올해 5월에 없어졌다군요(검색해알았음-__-)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조선호텔 내에서 운영하고 있나봐요. 명동에 있는.
                                   맛은 그대로일지 모르겠지만, 퀄리티는 거의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워커힐 포시즌 : 깔끔한 메뉴,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가히 만족할 만해요. 아주 눈에 띄는 음식은 없지만, 질좋은 음식은 잘 먹었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외 리츠칼튼, 앰버서버 등. 호텔뷔페: 신랑 회사에서 일년에 1,2번씩 호텔뷔페권이 나와서 본의아니게 호텔뷔페를 좀 먹어봤네요.
위에 써놓은 곳 이외에 6,7만원 대 호텔뷔페는 거의 비슷한 수준 같아요. 내돈 내고 먹기엔 비싸지만, 공짜로 먹기엔 알차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린 한푼 한푼 모은 돈으로 먹는 거니, 한번에 돈 내고 먹는 것도 아니고 공짜도 아니고, 적당한 수준에 만족감을 얻어야 할텐데
이게 생각보다 까다로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남자들은 뷔페 별로 안좋아 하잖아요?

이런 뷔페 말고
-돈암동 쪽에 대게정식(6,7만원대)-코스로 제공되는 각종 대게 요리들 하는 곳이 있는데 몇 번 추천만 받았지 <못> 가봤어요.
특이 메뉴를 경험해봐도 좋을 것 같긴 해요.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고요.(여기서 밥먹고 여진네로 가는 코스..좋을 것 같지 않나요?ㅎㅎㅎㅎ)
-또는 주종목을 고기로 정해서 유명한 고깃집에서 저녁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번에 중구 쪽에서 평창한우 전문점에서 괴기를 먹었는데 정말...넘 맛있었어요.
일인당 뷔폐값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넉넉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찌나 맛있던지 2살 3살 본이와 보돌이도 미친듯이? 먹더군요.
글고 그쪽엔 레지던스도 잘 발달되어 있으니 한잔 하거나 이동하는 데에도 부담감이 줄어들 것 같고요.
값은 따로 알아보긴 하겠습니다만...

2. 수다 장소는 만찬 장소와 가장 가까운 레지던스로 일착한다. 또는 여진네가 집 비우면 <덩말 덩말> 조케따!!

3. 날짜는 12월 둘째주인 10일 혹은 세쨋주인 17일.

암튼 의견 주세요.
의견을 들어보고 다시 결정공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장소가 여러 군데 나오면, 제가 정리압축해서 의견을 모아볼게요.
다소 번거롭더라도 모임 성수기인 12월을 감안하여 예약을 위해 힘써봅시당^^

껀수 있는 삶을 위하여! ㅎㅎㅎ


  +++추가

-고깃집 정확한 명칭 알아봤습니다. 평창 우선생! 평창 한우를 쓰는 곳인데 은근 입소문 난 곳이라네요. 전 모르고 먹었는데.
암튼 모둠 시리즈는 2인분이 46000원 정도, 차돌 등 1인분, 1만3천원, 단품 특수부위는 1인분이 3만원대(헉)
네. 전 그때 얻어먹는 거라 특수부위 가장 비싼 걸 먹었어요. 그래서 맛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모둠시리즈도 엄청 맛있어요.
여기 육회도 맛난다니, 침이 넘어갑니다. 뷔페보다 주종목 한우 어떠십니꺄들?^^ 대충 우리 모두 만족할만한 양은 먹을 것 같은데요.
게다가 최대강점!!
평창 우선생이 있는 바비앵 건물이 레지던스거든요. 방도 좋고, 가격도 괜찮고 무엇보다 이동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니 얼나나 좋아요.

전 우선생->바비앵 레지던스로 급추, 강추 들어갑니다.!!!! 날짜는12월 10일 혹은 17일!











 
Posted by 알로하~

우선 죄송해요.
10월 셋째주를 미리 비워서 그모임의 모임을 진행하는데 보다 순조롭게 맞추려고 했던 김총무(=김은정)의 뜻에
어긋나게 펑크를 내버리게 되었네요.
공교롭게 정이랑 은진네가 모두 셋째주 15일에 각자 사정이 생겨 합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은진네는 이미 있던 일정인데 변경이 불가하고, 저는 갑자기 생긴 일정이라 하루라도 빨리 김총무에게 알리고자
오전에 통화를 했어요.
김총무는 두 팀이 빠지게 되면 그모임의 모임을 진행하는 데 무슨 의의가 있겠나며,
제게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공지를 띄우는 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10월 모임을 가질 장소나 기타 등등에 대한 사람들의 그 어떤 의견도 없고 관심도 없는 상태라
혼자 고심하던 차였답니다. 어느 곳으로 예약을 해야 할 지 물색하는 중인데, 혼자 결정하고, 준비하려는 생각을 하면
다소 맥이 빠졌겠지요. 저 역시, 한번 알아볼게-라고 말했는데 한번 알아보기는 커녕 펑크를 내게 되었네요.
암튼 죄송죄송합니당.
이렇게 된 건 말 나온 김에 의견 좀 들어보고 진행해야 될 것 같아서 총대?를 맸습니다.
그모임의 '그'날에 대해 의견 좀 주세요.

1. 그냥 10월 셋째주로 진행한다
2. 1에 찬성하면, 추천 장소 하나씩 올려주세요.

3. 이렇게 된 거 12월에 거나하게 송별회를 갖는다
(회비는 백만원 정도 모였다고 합니다. 참조하세요)
4. 3에 찬성하면, 모임 형태와 그에 따른 추천 장소 하나 이상씩 의견 달아주세요.
(모임형태란, 작년처럼 거나한 디너-수다떨 장소 예약이냐 또는 일박이일 예약이냐 하는 것)

5. 10월이든 12월 송별회든 대식구가 좋은 장소에서 편히 만남을 가지려면 빠른 예약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미리 날짜를 맞추려고 했던 거고요. (그모임 식구 어른 11명, 아이7명)
게다가 그모임 특성상 나서는? 사람이 없으니 모임을 진행하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라는 김총무님의 말씀.
예약뿐만 아니라 하룻밤을 모였다가 헤어지든 자고 헤어지든 야식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도
김총무가 혼자 하다보니 다소 부담되는 게 사실입니다.
작년에도 의견 종합해서 모였고, 음식 장소에 대해서는 총무에게 일임했으나 불만이었던 분들이 있었나봐요.
그날 술 이외에 다른 야식 준비하느라 애들 데리고 김총무랑 저는 나름 바빴는데 말입니다.

암튼 의견을 주세요. 의견이 없다면 오케이야,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답니다. 
나중에 오케이 아니었구나, 알게 되면 사람 마음이란 게 어느 정도 섭하다 라고 생각 들 수밖에 없는 게 인지상정.
의견 없으면 무조건 오케이, 전적으로 정해진 의견에 찬성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흠흠

참, 석우군은 앞으로 그모임과 함께 하지 못할 것 같다고 건너서 총무에게 뜻을 비쳤나봐요.
하지만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고, 얼굴 본 지도 꽤 되었으니 본인 시간만 허락한다면
이번 그모임에 초대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 생각이고, 의견이니
다른 분들께서도 의견 주세요. 그에 따라 초대를 결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모임, 작년 12월에 모이고 올해 처음 모이는 거네요.
그모임의 '그'날이 언제 될는지 모르지만,
예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일단 얼라들이 엄청 빡씨글ㅎㅎㅎ 해졌고 각자 변화가 있어
오래 보지 못한 만큼의 간극이 있겠지만,
구관이 명관이라잖아요.
결국은 인생을 한 판으로 보면 끝까지 편하게 갈 수 있는 친구들이라 생각합니다, 전.
언제든 어디서든 우리 모이면, 예전처럼 좀 쓸데없는 수다라도 떨며 한바탕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의견주세요!







 
Posted by 알로하~
2011/09/21 09:27

지난 봄 여름 Workbench2011/09/21 09:27

 

어느새 가을의 하늘. 뭉게뭉게 구름들과 푸른 하늘, 코끝을 살짝 시리게 만들며 지나가는 알싸한 바람.

이 모든 것들이 갑자기 시작된 9월의 중순, 가을 초입. 이 무렵의 계절은 늘 나를 성찰모드로 만든다. 성찰이라는 거대한 언어를 쓰기엔 좀
부끄럽지만, 
아무튼 그렇다. 뒤돌아보고, 반성하고, 사색하고 그리하여 결국 지금의 나를 깊게 들여다보기에 좋은 시기. 늘 변함없이 와 주는 계절은 가끔은 가혹하고 하여 가끔은 고맙다.


지난 봄 그리고 여름. 잠을 쪼개가면서 두근두근대는 심장박동에 발맞추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초고를 시작할 때의 마음이란, 두려움과 설렘이

반반씩 잘 조합되어 나를 세상에게 가장 긴장하게 만드는 유일한 것이어서 중독을 피할 수 없다. 초고를 시작할 때의 마음은 세상의 절반은

내것 같고 또 세상의 절반은 넘의 것 같다. 희망을 반, 절망을 반으로 탄생한 아수라백작이 되어 관객도 없는 허공에서 혼자 줄타기를 하는 심정이랄까.

떨어져도 뭐라 타박하는 사람 없고, 한줄 위에서 점프를 해대도 뭐라 박수쳐 댈 사람도 없는데도 혼자인 마음은 미친년 널 뛰는 듯 타박과 박수의 극과 극을 오간다. 하지만 그 미친년 널뛰는 마음이 좋아서 글을 쓰는지도 모른다. 평소 느껴보지 못하는 두려움, 설렘, 긴장, 우울, 낙관, 체념,
자학, 
비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둘째치고 만들어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라는 것에 자뻑되어 있는 희열. 감사. 떨림.....


초고의 삼분의 이를 겨우 넘겼을 때쯤, 여름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었다. 피서를 포기한 애엄마는 신경이 날카로울 대로 날카로워져 있었느나 그게

더위 탓인줄 알았고, 낮에는 야외수영장을 전전하며 찬물에 몸을 담가 진정을 유도했으나 밤이 되면 어김없이 다시 뜨거운 고슴도치가 되었다.

아이는 엄마가 밤마다 뜨거운 고슴도치가 되는줄 알게 뭐냐는 듯 잘 먹고 잘 자고 잘 자라 그나마 다행이라는 위안을 엄마에게 주었으나

간혹 남편은 만화와 만두를 즐기며 눈치 없이 깨어 있다가 뜨거운 고슴도치의 가시에 찔려 애궂은 상처만 획득하기도 했다. 그래도 무던히
잘 참아주었다. 8월이 거의 끝날 무렵, 뜨거운 고슴도치는 깨달았다. 밤마다 자꾸 자꾸 이렇게 변신하게 되는 이유는, 가시가 자라고 몸이 뜨거워지는 이유는 '글쓰기' 때문이 아니라 '쓰고 싶은 글을 써내고 있지 못한다'는 것 때문이었다. 공부할 시간이 필요했다. 가진 것만으로는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재밌게 써내지 못한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 이야기는 쓰고 싶고, 공부는 하기 싫다. 그러나 어쩌랴.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려면 하기 싫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진실, 불편한 진실을 이미 알아버렸는걸. 사실 무엇을 보충해야 할 지 보이지 않는 게 문제지, 보이는 게 문제는 아니다, 라고 긍정적 마무리.


뜨거운 고슴도치는 하룻밤만에 인간으로 돌아갔다. 밤이 되어도 인간으로 남아 앞뒤를 살펴보고, 보완점을 생각하고, 숨을 골랐다. 완주의 시간을 스스로

정했기에 더욱 지키고 싶었으나, 지켜내지 못했다는 아픔보다는 스스로의 한계를 목도하고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용기가 있음에

하여 사실 완주의 시간을 늘려도 뭐라 할 사람없는 상황에(마감에 관심있는 건 세상에 나 하나뿐인 게 마냥 좋은 건만은 아님에도) 감사했다.

그리고 불현듯, 가을이 다가왔다.


서늘하다.

*맛탱가리 간 노트북으로 전전하다 급 맥북을 질러놓고 그런대로 글쓰기에 적응하고 있는 중. 블로그도 맥으로 도전해보고 있다. 사진편집 맘대로 안되는 건 윈이나 마찬가질세,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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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말 My Son2011/01/22 02:21

 


19개월 차, 보돌이.
몇 달 사이에 하는 말이 정말 많이 늘었다. 요새는 완전 모방쟁이여서 특히 아빠가 하는 행동은 다 따라한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자면,

하는말;;
빼빼(포도) 구울(귤) 꽁(공) 빠앙(빵) 꾸꾸(꿀꿀 돼지) 뿡뿡(자동차) 매애(양, 염소) 으음(음머 소)
머멍(멍멍 개) 뿌웅(방귀대장 뿡뿡이) 안냐(안녕)..
그 이전 엄마, 아빠, 물, 아빠곰, 에이쿠에 지나지 않았던 말에서 급속도로 늘었다.

아는말;;
바나나 딸기 사탕(아탕) 과자 사자 기린 코끼리 밥 맘마 어야가자 양말 별 반짝반짝 엄마곰 아기곰 할머니 책 주세요
야옹고양이 꽥꽥오리 버스 타요 뽀로로 아니야 쭈쭈 안돼 여보세요 빠빠이 아이스크림 수박 응가 쉬 코자자 지지 맴매
입 귀 눈 코 손 발....

요새는 종일 손가락으로 이것저것 가리키면서 엄마아빠의 말을 기다리는 게 일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나는 포스터 속의 그림들-과일, 탈 것들, 동물들 이름을 호명하거나
책 속의 그림들, 사진들, 티비 속의 사물들의 이름을 호명해야 한다.

급기야 어제는 보돌이가 아빠에게 포스터 그림 속에 자전거를 손가락으로 가리켜 보이자, 아빠는 말했다.
"바이씨클"
그러자, 바로 "바이씨클"이라고 똑같이 따라 말한 보돌이. 신랑과 나는 동시에 눈이 마주치며 "우와!" 연발.
"정말 우리 아들 천재인가봐" 우리는 부러 호들갑을 떨며 좋아라 했지만, 안다. 울 아들 천재 아니란 걸.

암튼 엄마아빠를 이렇게 행복한 착각 속에서 웃게 만들어주는 보돌이.
평생 효도를 네살 때까지 다한다는 속담, 참 잘 만들었다. 요새 말도 안듣고 뻗대는 일도 많지만,
확실히 평생 효도 다 한다고 할 만큼 느는 재롱에 행복하고 감사하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역시 새로운 한 세상을 배우는 일이다. 엄마를 나날이 철들게 하는 요 예쁜 녀석.



아탕 달라고 떼쓸 줄도 알고


안되면 좌절


훌쩍훌쩍 울면서 눈물도 닦아낼 줄 알고(엄마는 그게 귀여워서 사진 찍어대시고)


슈크레 토끼랑 정도 붙여서 맨날 사랑해주고


혼자 간식도 먹을 줄 알고


이젠 혼자 가는 기차 잡지 않고 느긋하게 지켜볼 줄도 알고


오리친구도 능숙하게 굴리고


엄마 흉내. 엄만, 몰 그렇게 만날 찍지?


뜻 때로 안되면 울음 터뜨리기


그래도 여전히 혼자 무엇이든 하며 잘 노는 보돌이. 하고 싶은 게 있는 나에겐 참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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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2011/01/11 02:32

이제 오느냐 - 문태준 Poem2011/01/11 02:32


화분에 매화꽃이 올 적에
그걸 맞느라 밤새 조마조마하다
나는 한 말을 내어놓는다
이제 오느냐,
아이가 학교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올 적에
나는 또 한 말을 내어놓는다
이제 오느냐,

말할수록 맨발 바람으로 멀리 나아가는 말
얼금얼금 엮었으나 울이 깊은 구럭 같은 말

뜨거운 송아지를 여남은 마리쯤 받아낸 낸 아버지
에게 배냇적부터 배운

-문태준 시집 [그늘의 발달] 중에서. 문학과지성사.


그림 Quint Buchholz-[the collector of moments],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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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3 21:55

우리집에 기차 있다 My Son2011/01/03 21:55


아빠는 10년된 중고차 덜덜거리고 타고 있지만서도,
아들은 차 바꿨다. 은진이모가 선물해준 첫 기차 <퍼시>가 발단이었다.
며칠 잘 갖고 노는걸 보며 이런 철덩어리가 왜 이렇게 비싸지? 하고 신랑하고 갸우뚱거리다가 발견한 사실.
건전지가 들어가는 전동차였던 것. 건전지 넣으니 불빛도 비추며 잘 간다. 그때부터 기차레일이 절실히 필요했다. 신랑과 내게 -_-;;

은진이와 동택씨가 기차를 건네며 토마스와 그 친구들 때문에 아빠들을 이를 간다더니,
정말. 전동차 하나가 너무 비싸다.

검색 돌입.

토마스는 크게 세 종류(육아맘들 참고하시라고)

1.클래식 버전. 즉 우드레일. 토마스 기차를 비롯한 레일이 모두 원목으로 만든 것. 레일은 3센티. 1개당 가격이 3,4만원. 후덜덜.
2.전동차 버전. 주물형태의 쳘제기차. 건전지를 넣으면 혼자 레일 위를 달려간다. 선물 받은 게 요거. 레일은 3센티. 가격은 우드와 같다.
3. 테이크어롱 버전. 주물형태 철제기차. 건전지 없다. 작동기차다. 24개월 전후의 아기들이 갖고 놀기에 적당. 레일 2.5센티.
가격은 1개당 5,6천원 안팎. 이와 비슷한 테이크앤플레이 버전도 있는데, 테이크 시리즈는 만든 회사가 달라 이름이 다를 뿐
레일끼리 호환된다.

위의 세 버전대로 각각 토마스와 그 놈의 친구들 기차가 다 따로 나오고, 레일 세트도 다 각각 나온다.
우드를 제외한 전동차와 테이크 버전은 다 자석이 있어 서로 연결 가능.

1. 클래식, 우드레일은 멋지다. 하지만 비싸다. 그 와중에 알고 보니 우나라에서 만든 디럭스원목레일(3센티) 세트와 호환 가능.
한마디로 클래식 버전 토마스 기차들을 따로 사서 디럭스원목레일에서 놀게 하면 멋지고 싸게 먹힌다는 뜻. 
하지만 기차는 철 덩어리가 장땡이라는 결론으로 우드버전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오토바이 헬맷을 선물 받으면 오토바이를 산더더니, 본이네가 선물해 준 <퍼시>를 뜻깊게 잘 놀게하려다 보니,
느닷없이 토마스 세계에 빠졌다. 그러다가 나랑 신랑이 더 환장하게 된 기세만-_-
 
하지만 2. 전동기차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그리고 그거이 달릴 만한 레일을 같이 구비하려면,
원목레일이어야 하니 디럭스를 사야하는데 넘 일렀다. 디럭스는 가격이 넘 착해서 괜찮았지만 넘 방대한 사이즈에 패스.

결국 3. 테이크어롱 버전을 골랐다. 레일이 2.5라 퍼시가 달릴 수 있을지 미지수였지만,
보돌이 월령의 아이에게는 전동기차보다는 작동기차(직접 움직이는)가 더 나을 것 같아(사실은 더 싸고 작아서-_-)
분노의 검색질로 최저가를 찾아내서 주문했다. 물론 애타게 기다린 건 나랑 신랑-_-

착한 가격에 만족도 높은 테이크앤 버전 중에 <라운드 하우스> 세트. - 이 안에 토마스가 들어 있다.
테이크어롱 시리즈 중에 <크랭키 크래인> 세트. - 이 안에 솔티 들어 있다.
크래인은 크래인을 좋아하는 신랑 때문에 샀다ㅠㅠ
요거 두 개 펼쳐 놓으니 아담하니, 보돌이도 너무 잘논다.


야심작. 테이크어롱 버전 <토비의 기차여행> 세트. - 이안에 화물차 토비가 들어있다. 이 녀석과 위의 녀석들을 다 연결했다.


우리집에 기차바람을 몰고 온 쥔공 <퍼시> 비교.
2.전동기차와 3. 테이크어롱 기차 사이즈다. 큰게 전동기차. 묵직한 게 아주 사랑스럽다. 가격만 아니라면 무조건 이 버전으로 구비하겠다. 전동 기차가 스스로 가니까 뒤에 줄줄이 꼬맹이들을 붙여서 레일을 달리게 하면 3,4개 정도는 끄덕없이 끌고 간다. 힘 좋다. 
전동기차라 우드레일이 아닌 테이크레일에서도 잘 달릴까 싶었는데, 잘 달린다!!! 아주 따악 맞는다. 어쩐지 봉 잡은 기분ㅎㅎ



위 기차여행을 다 조립해 놓으니, 보돌이가 좀 놀다가 만다. 규모가 크니 적응이 안되는 모양. 이럴 줄 알았지.
레일 몇 개만 남겨 놓고 다 박스에 넣었다. 그리고 크레인과 하우스와 함께 연결해서 아담한 분위기로 세팅. 
푹신한 매트도 치웠다. 한동안은 요렇게 오물조물 놀아야 할 것 같다.
기차여행을 들이면서 테이크어롱 버전으로 구입한 작은 기차들. 세트에 들어있는 걸 빼면 4개 구입.
아이들을 얼마나 홀리려는지, 각 버전대로 라이트나 말하는 기차들도 나오는데 필요없다. 말하는 스펜서 하나 샀는데,
그닥 매리트 없음
.
.
.
그렇게 난 오늘 낮을 다 보냈다.
어쩐지 허무해.
매트 바꾸느라 간만에 방바닥도 빡빡 닦았건만ㅜㅜ


그리고
요놈.
지난 1년간 울 보돌이가 정말 잘 갖고 논 녀석. 주차장 세트. 이제 구관이 되었다. 정든 녀석.

딴 녀석들. 선물 받거나 물려 받은 게 대부분인데, 바퀴가 빠지도록 보돌이가 잘 갖고 놀았다.


그렇다. 우리집에 기차 있다. 그리고 이렇게 차 욜나 많다. 우리 부자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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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2011/01/02 03:45

새해에도 이렇게 웃어요 Love n Story2011/01/02 03:45


성연이는 내가 아이폰만 들면 이젠 자기를 찍는 지 알고 다가와 무릎 위에 앉는다.
화면을 돌려주어 자기를 비치게 해주면 자기 사랑에 푹 빠져 생긋 웃는다.
아기들이 자기 얼굴을 사랑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사람이 되는 거라고 하던데,
맞는 말 같다. 내가 표정을 막 일그러뜨리면 자기도 막 따라한다. 그게 웃겨서
사진을 찍는데, 담고 싶지 않는 내 얼굴까지 덤으로 찍힌 사진이 많게 되었다.
이렇게^^;;
 

간만 외식중에 셀카 아닌 사진을 찍어달라고 남편한테 부탁해서 얻은 귀한샷ㅠㅠ 이제보니 셀카가 더 낫다.헐;;

마트 가던 길. 차안에서 아이폰으로 창밖을 찍다 또 성연이에게 걸려 카메라 놀이. 엄마가 간만에 예쁜척 좀 해봤다
(심히 당황하다 잠들어버리는 성연ㅠㅠ)

내 표정이 구겨지고 일그러질수록 성연이는 재미있어 한다. 혀 내미는 게 재미있는지 자꾸 만지려고 하고. 윙크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날. 우리는 또 이렇게 웃었다.


새해, 또 엄마랑 같이 힘차게 달려보자. 나의 사랑스러운 아들, 성연아.
모두 새해에는 소망하는 일 중 하나는 꼭 이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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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2010/12/31 17:45

안녕, 2010 Love n Story2010/12/31 17:45



오늘 새벽까지 잠이 안와서 거실에서 멀뚱히 혼자 있다가 베란다 창쪽이 환해지는 걸 보고는
동시에 동네 닭이 울어젖히는 소리를 듣고는(그렇다. 우리 동네에는 수탉이 산다-_-)
보돌이가 잠들어 있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잠이 오지 않았다.
일어나 회사에서 열나 일하고 있을 신랑의 텅 빈 방에 한번 들어갔다 나오고,
트윗을 열어다 닫고, 또 멀뚱히 혼자 있다가 다시 잠을 청했다.
어쨋든 난 엄마이므로. 아침에 일어날 아들과 종일 지내려면 최소한의 잠이 의무적이므로.

크리스마스보다 12월 말일의 무드에 더 민감한 내가
올해는 그렇지가 않다. 이미 연말 무드를 다 겪은 느낌이 든다. 지난 11월이 내겐 그랬다.

사랑하는 서방과 우리의 아들 보돌이와 함께, 
그리고 아는 자기를 밟고 새로운 자기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고이지 않고 흐르고 있는 
내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2011년은 고통도 빛이 되게, 빛도 따스함이 되게, 그래서 결국
그 따스함으로 더욱 사랑하며 살 것이다. 
아무것도 끝나지 않더라도.

안녕, 2010년. 수고 많았다.
그대들도, 모두 수고 많았어요. 우리 모두 잘 살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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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임 연말모임 있는 날.
픽업하러 온 은정이모 차 발견.
"앗. 지성이 형아다!"
성연이는 짧은 다리로 열심히 달려갑니다.

일찍 출발했건만 꽉꽉 막히는 도로사정으로 30분 남겨두고 만찬장소에 도착.
일단 먼저 둘러보고~

일찍 도착한 삼촌이모 앞에서 간만에 앙탈 한번 보여드리고~ 

아직 백일이 안된 그모임 막내둥이 수찬이도 왔습니다.
수찬아, 안녕?^^
(수찬이 새끼손가락 좀 보세요. 에효, 귀여워!!)

동우형아랑 동준네 가족도 아주 오랜만에 보네요.
아이패드에 꽂혀 있는 동준군. 잠에서 막 깬 동우군.
성연이랑 엄마는 먹기에 바쁩니다-_-;;

먹느라 바쁜 사진들은 하나도 못 찍어 어쩐지 아쉬운 마음에
용수산 앞에서 기념촬.

뒷풀이 장소로 이동. 이곳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이군요.
로비에서 체크인하는 이모 옆에서 성연이, 괜히 폼 한번 잡아 봅니다.

"이모, 빨리 올라가요!"

아예 자리잡고 앉아 이모를 기다립니다.

한참 뒤,
미란이모 생일을 맞이하여 다같이 짝짝 박수치고 노래하고, 촛불도 후~

요 녀석들 좀 보세요. 쪼그만 아이들이 죄다 케이크 앞으로 모였네요.ㅎㅎ

동우산타가 모두에게 선물을 나눠 줬습니다.
저뒤에 본이도 이쪽을 보고 있네요.
성연아, 엄마 좀 봐바~~

모두 돌아가고, 어쩐지 쓸쓸한 기운이 도는 듯하여 살짝 객실을 빠져나왔습니다.
밖으로 나갔다가 너무 추워 금방 돌아왔지만요.
그날밤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성연이 엄마랑 지성이 엄마는 맥주 2잔씩 마시고 잠들었고요. 
.
.
.
다음날, 근처 시립미술관에서 샤갈전을 하고 있기에 보러 갔습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지성군은 덕수궁 미술관에서 하는 피카소전도 보자며 신이 났습니다.

아, 샤갈.
오래 전 미스였던 때, 은진양과 어렵게 시간 맞춰 인사동에서 하는 샤갈전을 본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오더군요.
십자수대마왕 친구 은정이가 내게 해준 샤갈의 신부라는 그림도 생각나고요.
전시장 안에서 사진은 못 찍습니다.
나오면서 입출입구에 있는 벽면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성연이는 그림 말고도 구경할 게 너무 많습니다.

기념여사이신 엄마한테 붙잡혀 기념촬.
역시 몸부림치시는군요-_-;;

코끝을 빨갛게 만드는 겨울바람이 쌩쌩 불었지만, 돌담길을 따라 덕수궁으로 걸어갔습니다.
씩씩하게.

잠깐,
비둘기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덕수궁 도착. 수문장 아저씨와 찰칵~

알싸한 겨울 풍경 속에 있는 아이들의 뒷모습이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오우. 지성이형, 간지작렬~

"성연아, 빨리 와~"
지성이가 애닳게 불렀으나...

성연이는 올라가지 못하고 기념촬~찰칵!
(까도남의 새싹 지성군, 역시 몸부림쳐주시고요ㅋㅋ)

조 조그만 눈으로 뭘 보고 있는 건지, 지 애미도 모릅니다^^

큰나무의 그늘에서 한참 놀았습니다. 하필이면 그곳이 화장실 뒷마당이었지만;;

피카소전이 열리고 있는 덕수궁 미술관.
지성군은 너무 보고 싶어했지만, 늙은 이모가 지쳐 있어서 다음 기회로 밀었습니다.
성연이는 저곳을 그리도 오래 바라보고 있더군요. 왜?인지는 역시 지 애미도 모르고요.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멀리서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달려오는 성연.
뭔가 아쉬운지 다시 한번 바라봐주고.
.
.
.
찬기운이 휑한 덕수궁을 여유 있게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은 몹시 피곤했습니다.
감기도 살짝 찾아와 몸살을 또 하루 앓아야 했고요.
하지만 그날의 덕수궁 산책은 해 지는 바다를 바라보고 난 뒤 가슴에 남는 노을처럼
내내 붉은빛 여운으로 스멀스멀 피어오르더군요.
찬바람에 살짝씩 얼어 있던 아이들의 손가락도, 발그레한 두 볼도,
총총걸음도
모두모두
며칠 지나지 않았건만,
노을을 가르고 피어오르는 한자락의 아주 오래된 연기처럼
낡고 닳은 샤갈의 그림 한 모퉁이처럼
돌아볼수록
아련하고 그리운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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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9월에 한번, 11월에 한번 다목리를 다녀왔다. 9월에는 작정하고 지인들과 갔던 여행, 11월에 친구 따라 간 급여행.
또 생일이라고 선생님이 짜장면 사주신다고 일부러 춘천까지 나와서 우릴 초대해주셨다.
춘천....하면 늘 그립고 아프다. 안개보다 더 아득하고 왼쪽 가슴깨를 늘 아리게 만드는 도시. 내 사랑과 처음 만나기도 했던.
이젠 그곳은 지나고 다목리가 선생님을 품고 있다. 나 역시 다른 도시를 품고 살아가고 있다.

암튼 지난 2년간 내 카메라 속의 주인공은 온통 보돌이. 보돌이와 함께 만나는 다목리 그리고 춘천.
사진폭탄에 놀라지들 마시라. 뭐, 보온병보단 낫지 않은가^^
  
9월 다목리


11월 다목리


그리고 춘천..


이 계절의 에필로그이자 프롤로그인 낙엽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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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2010/12/01 03:07

사진폭탄 1탄-밥상 My Son2010/12/01 03:07


한동안 밀린 사진이 꽤 많아서, 아이폰을 산 뒤로 그 무거운 캐논 들고 찍는 대신 사진 찍는 일이 수월해져서
마구 눌러댔더니 
쌓이는 건 사진. 없어지는 건 컴 메모리ㅠㅠ

조금 전까지 사진 정리를 다 해놓고 보니,
일년 동안 찍어놓은 아기 밥상 사진이 꽤 많아 놀랐다.
밥상 사진을 쭉 올려봐야지 하고는,
조금 전까지 글을 막 쓰는데...
밥상에 관한 얘기가 아니고 생명, 인간..모 이런 얘기를 하고 있었다는ㅠㅠ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생각도 많고 느낌도 많기는 하지만,
다 생략하고~

올해가 가기 전에
사진폭탄이나 열심히 터뜨려볼까 한다.ㅎㅎㅎㅎ

아이폰이 생기고나서 매일 밥상 사진을 찍는다.
아이폰이 있기 전에는 노트에 밥상일기를 썼었다.
그러고는 무거운 캐논으로 사진을 찍었다-_-
이젠 어썸노트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암튼
아이가 먹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그때그때는 다 아는 것 같아도 사실 기억은 지 맘대로이고,
좀 지나고 나면
기록을 통하면 객관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원래 나는 노트쟁이다-_-;;;

그날그날 늘 똑같은 것 같은데도
이렇게나 변했구나 싶다.
한동안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일 때도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한동안은 너무 잘 먹고.
나 역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고,
선호도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한끼.
참 좋은 말이다.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감성,
옛분들이 밥 한끼를 소중히 했던 마음을 나도 느낀다.
가족을 손님을 위해 차리는 한끼의 밥상에 왜 그토록 정성을 쏟았는지 말이다.
하물며 키우는 개에게도 소에게도 한끼를 챙겨주는 마음은
정성 그 자체였다.

나는 이제까지 누군가를 위해 밥 한끼 차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애인과 연애할 때도 '같이 먹는다'였지, 밥 한끼 내손으로 지어 주고 싶다고
생각만 몇 번 해봤을 뿐, 해 본 적은 없다.
결혼하고 나서도 밥은 차렸지만, 그것 역시 '같이 먹는다'였지
밥상을 차린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아들을 위해, 남편을 위해, 어머니들을 위해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어려우면서도 쉬운 일?이라는 기쁨도 느끼기 시작했다.
요즘은 똑같은 걸 만들고 있는데도
내마음엔 밥상을 차린다는 느낌이 가득차 있다.

언젠가 내 친구들에게 내 손으로 지은 음식들로 밥상을 차려
한끼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과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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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2010/11/17 17:41

막간에서 Love n Story2010/11/17 17:41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있고,
나 역시 한 시절과 한 시절 사이에 있다.
이 사이는 무척이나 괴로운 틈이다. 예전엔 몰랐다. 
하지만 곧 새로운 계절이 시작될 테고,
아마도 나는 이 고통의 끝에서 새로운 느낌으로
눈 내리는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기분이 든다.
안녕.
기억이었던 모든 것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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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그모임 모임 날짜를 최종 결정합니다.

12월 11일 토요일, 중구 프레이져 플레이스(http://www.fraserplace.co.kr)
-
3시 전후해서 모입시다(그 전에 오고픈 분들 상관없음ㅋㅋ)

-저녁식사는 밖에서 7시경 합니다.(곧바로 저녁식사 자리로 오셔도 상관없음)

+18일에 일정이 있는 분이 있어 11일로 옮기는 데 큰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어요.
홍식옵이  다른 일정이 있었지만, 조정해 주셔서 다행. 암튼 다들 고마워요ㅋㅋㅋㅋ

+저녁 식사 자리는 총무와 상의해서 결정합니다. 의견들 팍팍 주시고요.
저녁 식사 뒤, 후식을 잔뜩 사 가지고 객실에서 야경 감사하며 퍼질러 놀아보아요. 야식 먹을 때까지..ㅋㅋ
+아가 놀이방, 남자들 좋아하는 당구장, 헬스, 수영장 다 있다니 참조하시어 놀 준비하시고 오세요.

암튼 캄사캄사!




Posted by 알로하~

명품님과 꽃사람님의 의견을 받기 전에 
7팀 중에 5팀의 12월 18일이 좋다는 의견에 따라 날짜는 12월 18일로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의견!!^^
정은언냐의 의견에 급속도로 첨가된 '호텔 잡아 놓고 담화 풀자'에 적극 동의한 의견 분분,
4팀 이상이 의견 동의를 했으므로
'호텔 잡아 놓고 담화 풀자'를 추진합니다.
고로 당일치기도 아니고 1박도 아닌...ㅋㅋㅋ
역시, 그모임 특유의 모임형태가 되었군요.ㅋㅋㅋㅋ

고로,
호텔 정해야 합니다.
총무와 총무 대리인인 저보고 "당신들이 알아서 정하시오"
하는 분들이 아직 없으셔서 계속 투표로 진행할게요^^;;
장소까지만 투표로 정하고,
저녁 식사는 정해진 장소 근처에 있는 곳으로 총무와 제가 상의해서 임의로 잡을게요.
그것마저 의견 받고 투표하라고 하면, 돌 던질 듯^^;;

장소는 2군데 나왔어요.
1. 강남역 근처 엠쉐르빌(http://www.mchereville.com)
2. 중구 중앙일보 근처 프레이져 플레이스(http://www.fraserplace.co.kr)
가격대는 방2개, 30여평 기준 20만원을 웃도는 금액일 거예요. 제시된 가격에 부가세 추가되고요.
두 곳다 사람 붐비고 차 붐비는 곳이기는 하지만, 뭐 서울 어디나 비슷할 것 같고요.
두 곳 다 차 1대만 무료고, 다른 차는 유료일 거예요. 아무래도 주차비는 각오해야겠군요(요것도 회비로 내죠 뭐^^)
두 곳의 차이라면, 주변 분위기가 확 다르다는 것이 차이겠군요^^
암튼 장소 투표해 주세요.

장소 정해지는 것에 따라 저녁 식사 장소도 정해볼게요.
사실 장소 정해지면, 근처 저녁 식사 장소 물색해서 의견 주시면 너무 고맙고요.
대가족이 함께할 한 끼 식사 정하는 일, 쉽지 않거든요. 막상.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할 텐데...
암튼
일 년 동안 우리가 다달이 꼬박꼬박 모은 돈, 쓰는 일이잖아요.
이런 저런 상의하는 거 귀찮다 생각마시고, 즐겁게 생각하시고 의견 주시길^^
 
참조로,
우리가 정한 곳이 방이 없거나 하면 다른 곳으로 임의로 예약할게요.
그게 모두들 의견투척보단 편하시겠죠?ㅋㅋㅋㅋㅋ


------------------------------------------------------------------
현재, 12시 30분경 동우네, 본이네, 꽃사람님 의견 내기 전에
4팀이 프레이져 플레이스로 의견 모아주셔서 장소 결정되었습니다.
방 2개짜리 30평대가 프리미어밖에 없더군요. 아마 그렇게 예약될 듯합니다.
예약은 총무님이 수고해주실 거예요.(총무님, 예약해 주셔요~^^)

12월 18일 토요일,
중구 프레이져 플레이스-3시 전후해서 모입시다(그 전에 오고픈 분들 상관없음ㅋㅋ)
저녁식사는 7시경 합니다.(곧바로 저녁식사 자리로 오셔도 상관없음)


저녁 식사는 근처 맛집으로 물색해 볼게요.
맛집 좀 안다는 분들 없으시나요? 암튼 문자든 답글이든 팍팍 날려주세요.
아무 의견도 없으셨던 분들, 나중에 맛 없다고 투덜댈 수 있는 권리-박탈하겠습니다 캬캬

암튼 우리, 행복하게 만나 보아용~




Posted by 알로하~

전 페이지 다들 살펴 보셨죠?^^
의견을 통합해 보니 다 모일 수 있는 날은
11월에는 둘째주만 가능하고, 12월은 거의 가능한 데다 연말모임에 대한 의견이 세 팀 있어서
12월 모임으로 정합니다. 모임 형태는 당일치기이고요.

의견을 보니 성연네만 빼고 12월은 모두 다 가능하시군요.
성연네는 12월 첫주 4일(토), 넷째주 25일(크리스마스, 토)늠 불가능해서, 그걸 참조하여

12월 18일(토) 저녁 모임 또는 12월 26일(일) 낮모임 중에 그모임 모임날짜 정할까 합니다.
토요일 저녁 부담이 없고 느즈막히까지 담소를 나눌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요,
26일은 낮에 만나기는 하지만 연말 분위기를 같이 나눌 수 있을 거고요. 
혹여라도
12월 25일(토), 성연네 빼고 크리스마스에 만나고 싶다 하는 분들이나
12월 31일(금) 퇴근 뒤 늦은밤 성찬을 하자는 분들 있다면 의견 주세요^^;;

일단 연말모임으로 정해진 이상, 예약을 서둘러야 합니다.
우리는 대가족. 어른 11명, 초등 2명. 영유아 5명입니다^^(수찬이도 일단 포함해서^^)

토요일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장소, 물색해서 의견 좀 올려주세요.
위치는 중간 정도가 좋을 것 같고요.
동우, 동준, 성연이는 유아의자가 있는 입식도 가능할 것이고, 좌식도 가능할 거예요.
본이는 장소에 따라 엄마 아빠가 수고를 해야 할 테고,
수찬이는 과연 외출이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암튼 모두를 만족시킬 만큼 딱 떨어지는 장소가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1. 오래간만에 다같이 모이는 만큼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
2. 우리 식구들 들어갈 만한 룸이 있고,
3. 가고는 싶었으나 선듯 내 돈 내고 가기엔 좀 비쌌던 그곳이어도 좋고
4. 아이들 떠들어도 눈짓 주는 분위기가 아닌 곳
대충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임의로 정한 12월 18일 또는 12월 26일 날짜에 대한 의견과
맛난 음식 먹을 장소에 대해 일단 생각나는 대로 갯수에 상관없이 열심히 달아주세요^^
검색하고 의견 취합해서 정해볼게요.
의견 2틀 동안 받을게요. 날짜가 날짜인 만큼 예약 서둘러야 하니까요^^




Posted by 알로하~


주말에 수시아와 영월에서 돌아오면서 그모임도 올해가 가기 전에 한번 모여야 되지 않나 의견의 나왔어요.
일 년에 몇 번씩 자연스럽게 모였다 흩어지면서 서로 살아 있음을 확인하던 정체 불명의 모임, 계모임도 아니요 친목모임도 아니요
어쩐지 이름마저 모호하게 지어 놓은 그 이름도 유명한? 그 모임ㅋㅋㅋ
연말 닥치기 전에 한번 모여야 하지 않을까요?

총무의 말에 의하면 일 년 동안 쌓아놓은 회비도 솔찮게 모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회비 써야죠.
자유롭게 몇몇 사람들끼리 만나는 번개야, 공지가 필요 없지만,
우리가 만나 먹거나 마시거나 자거나 놀거나 하는 일을 보다 풍요롭고? 심플하게? 처리 하기 위해서 회비를 모았으니,
회비를 쓰기 위해 모두 한번 모여야겠어요^^
요새 총무가 졸라 바쁜 관계로 제가 대신 이케 공지를 올려요.

가만 보니, 이제 우리도 거대한 대식구가 되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지민네나 동우네 혹은 여진네에서 모여도 모두 커버가 가능할 식구였지만
새로 태어난 아가들 덕분에 다 같이 하룻밤을 지새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 아가들이 서로 한방에서 섞여 자도 무방할 만큼 클 때까지, 적어도 3~5년 정도는 지나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와. 이젠 우린 어른 11명에 아이들 7명인 대식구이네요.
 
앗앗. 또 말 늘어지기 전에 간단심플하게 요지만...^^;;

1. 일년 동안 모은 회비를 쓰기 위한 전체 모임을 갖기 위한 날짜를 정한다.
 -신생아가 태어난 수찬이네는 아빠가 대표로 참석하는 방향으로.

2. 일박 모임이냐 당일 모임이냐를 정한다.
 -일박 모임일 시:: 서울에서 가까운 팬션으로.
  팬션을 잡을 시, 아가들이 많이 딸렸으므로 대략적으로 큰 것 1동(다같이 노는동.) 지민이네, 석우 1동, 지성, 성연네는 1동,
  동우네 1동, 은진네 1동 정도 잡아야 될 듯. 큰 것 1동에서 한 식구가 같이 써도 되겠고, 암튼 대충 가이드라인으로 잡은 거고
  팬션 잡게 되면 나중에 따로 상의해요.
-당일 모임일 시:: 비싸도 좋은^^ 곳에서 거나한 저녁을 함께 먹고 여담 나누다 헤어지기.
 우리가 다 같이 모여도 좋을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뷔페가 많겠죠. 63빌딩 뷔페가 6,7000원 정도 할 텐데
 뭐, 이 정도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참조하시라고요. 요것도 나중에 따로 상의해요.
 암튼 엄마 아빠 아가들 모두 편히 먹고 놀 수 있는 곳을 정해 한끼 식사 맛나게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밥 먹고 잠깐 여담을 나눠야 해요.

왜? 다 같이 모인 김에 상의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무엇을?

3. 그모임의 형태에 대해 살짝 상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젠 우리 모임이 대식구가 되어 다 같이 한자리에서 모이기가 꽤 어려워졌어요.
그래도 얼굴은 보며 살아야 할 사람들이니(나만 그런건 아니겠지?^^;;)
회비를 지금처럼 계속 모으고, 일 년에 여름, 연말 두 차례 정도의 정기모임 즉 회비쓰는 모임을 갖는 방향
(그밖에는 자율적으로 하는지 말든지..ㅋㅋ)   
아니면 정기적으로 만날 때, 회비를 걷어 충당하는 방향으로 할지 의논해요.
왜냐면 아가들이 탄생한 집이 많아서
회비는 내는데 연속으로 정기모임이 참석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여름휴가 때 은진네가 못간 것 처럼요. 또 이번 모임에는 수찬이네가 다 오기는 힘들 것 같고요.
또 초등학생이 2명이나 있어 학교 스케쥴도 생겼고, 석우 역시 예측불허의 스케쥴을 갖고 있고요.
또 아가들 키우는 동우네나 성연네나 아가들 컨디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도 하고요.
암튼 그러니 밥 먹고 나서 모인 김에 잠깐 상의해요.

자, 그럼 이번 페이지에서는 딱 2개 의견을 던져 주세요.
1. 그모임의 모임 참석 가능한 날짜.
2. 모임 형태- 1박 팬션이 좋다. 아니면 당일치기가 좋다.

위 2가지 사항이 정해지면,
다음 페이지에서 날짜에 맞춰 팬션 예약 형태 또는 당일치기 저녁모임 장소에 대해 상의해요.

답글로 달아주세요~
답글 없는 분은 "걍 난 정해진 대로 따르겠다." 또는 "의의없이 상황 봐서 참석하거나 말거나 하겠다." 등으로 해석하겠슴다^^









Posted by 알로하~
2010/10/15 17:07

지금은 10월 Workbench2010/10/15 17:07



올해 유난히도 덥고, 습하고, 길고 긴 우기가 끝나지 않을 것처럼 계속 되더니,
가을이 와도 청명한 날보다 흐린 날이 더 많다. 9월인가 싶더니 지금은 10월.
작년 이 맘 때, 맘의 폭풍이 몰려와 유난히 힘들었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무탈하게 커 가던 보돌이, 목 가누고 방긋방긋 웃으며 혼자 잘 놀던 보돌이를 옆에 두고
틈 날 때마다 글 쓰겠다고 노트북을 끼고 살았던 기억 역시 새삼스럽다.

지금, 보돌이는 자고 있다. 낮잠 2시간 정도..
보돌이가 낮잠에 들자마자, 만들어 놓을 반찬꺼리와 간식꺼리 꺼내 놓고,
인터넷으로 상품 몇 개 주문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이렇게 블로그에 오니
어느새 2시간이 다 되어 간다. 보돌이가 깰 시간이 다 된 것이다.

나는 오랫동안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 사람임을 놓치고 있었다.
아니, 왜 그것을 하고자 하는지를 놓치고 있었다.
얼마 전 그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가지치기를 하기 시작했다.
여름옷을 집어 넣고 가을옷과 겨울옷을 꺼낼 즈음,
내 의식은 내 인식보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고, 몸은 충실히 그것을 따르고 있었다.
서랍과 상자마다 간결하게 정리되고, 빈 공간이 자꾸 생겨나고,
무언가가 정렬되고, 과감히 무언가들이 버려지고....
그리고 지금,
습관만이 남았다. 질기고 질긴 습관. 의식과 몸에 스며 있는 습관.
그것이 가지치기가 되지 않아, 요즘 괴로운 것이다.
지겹고 질린다, 습관.

그러나 아마도 괴로움 후,
청결하고 가벼운 마음으로-실연 뒤 오랜 아픔을 딛고 일어난 여인네처럼^^;;
아마도 다시 빈 여백 앞에 앉을 수 있으리라.
나의 열 개의 펜, 손가락을 깨끗히 씻고 말이다.

+얼마 전 다목리 가서 쌤 만나고 온 보돌이와 본이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영 고해성사 같은 포스팅이 되어서 다음 기회로 밀어야겠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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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2010/09/13 13:50

너는 나의 풍경 My Son2010/09/13 13:50


유난기 길었던 우기를 동반했던 여름. 이젠 안녕인가?
오늘은 어쩐 일로 비도 오가락하지 않아 퍼런 하늘이 보인다. 구름이 잔뜩 끼긴 했지만, 정말 반가운 날씨.
어느새 여름도 다 갔다. 늘 내가 보는 풍경인 보돌이는 여전히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24시간 보돌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나는,............ㅠㅠ

가을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진저리나는 습한 날은 이제 안녕했으면 좋겠다.

보돌이의 첫 자전거가 도착한 날 열심히 조립하는 아빠 곁에 착 달라붙어 떠나지 않는다. 요즘 아빠 하는 일은 소변 보는 일마저 다 신기해하며 구경한다.


일명 국민책꽂이인 밀크책꽃이를 장만해 주었더니,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이리로 달려가 책을 꺼내 본다.
책 속에서 무얼 보는지 궁금하다. 한참을 이렇게 혼자 노는 동안, 부시시 일어난 엄마는 그제사 아침 준비.

<괜찮아>의 마지막 페이지. 저 그림이 나올 때 하하하 크게 효과음 내주었더니, 자지러지게 좋아한다.
그러더니만 30번은 넘게 페이지를 펼쳤다 접었다....그날 난 30번 넘게 효과음 내주느라 목 쉬었다ㅠㅠ


물건이 없어지면 이젠 위와 바깥 쪽 뿐만 아니라 아래와 안 쪽도 살필 줄 안다. 컸다는 증거다.

이날 완전 깜놀. 설거지하고 있는데 문득 보돌이가 넘 조용하다 싶어 뒤돌아봤더니, 블록을 쌓고! 있었다.
무너뜨릴 줄만 알았지 혼자 저렇게 쌓은 건 처음. 이날, 감동의 쓰나미가 울 도치 부부를 덮쳤다ㅋㅋㅋ

스티커에 버닝중,. 요즘 스티커 붙이는 재미에 한창 빠져서리....만날 자기 몸에 붙이고 와서 박수치라고 한다.


엄마랑 목욕하는 것보다 아빠라 목욕하는 걸 더 좋아한다. 엄마는 진짜 목욕을 하고 아빠는 목욕은 뒷전,
물놀이를 하기 때문이다. 물놀이할 때마다 저리 숨넘어가라 웃는다. 여름 지나서 어쩌노?ㅎㅎ


여름에 개발한 새로운 표정: 일명 "오오?" 기분 좋거나 흥미 있는 물건을 보면 요러면서 달겨든다. 신랑 말로는
나한테 배운 거란다ㅠㅠ


내 풍경은 잘 자라고 있다. 너를 바로 보는 내가, 이 애미가 점점 힘이 빠져버릴까봐 살짝 걱정되는
초가을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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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2010/08/19 15:18

아가가 꾸는 꿈 Love n Story2010/08/19 15:18



from http://milasdaydreams.blogspot.com/
아가를 키우는 엄마의 상상력이 참으로 예쁘고 따뜻하다. 많은 이들이 기발하다는 표현을 쓰지만,
어쩐지 기발하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기발하다는 것은 어쩐지 머리에서 나온 감각이지만,
이 풍경들은 애정을 품은 가슴에서 나온 감각 같기 때문이다. 엄마가 잠든 아기를 바라보며 꾸는 꿈,
그것이 동화다. 엄마의 사랑이 꾸는 꿈, 그것이 이 세계의 뿌리다. 엄마의 감성이 만들어낸 꿈의 세계가
이토록 따뜻하고 아기자기하고 다채롭다니, 정말 즐거운 꿈이다. 그리고 감동적이다. 넘 따뜻해서.
카피라이터가 직업이라는 이 엄마는 adele라는 여성으로, 엄마옷, 머플러, 담요, 이불, 수건 등등의 생활소품을
이용하여 아가의 꿈을 만들어낸다. 그녀의 블로그에 나날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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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2010/08/12 13:24

보돌도약기 My Son2010/08/12 13:24


겨우 두 달 전이다. 투표하러 가던 길에 기념으로 찍어준 보돌이. 겨우 두 달 전인데 지금하고 비교해보면
아가 티가 주르륵......


생일날, 엄마가 대신 보돌모자 쓰고 기념촬. 이때도 역시 멍한 것이 아가티가 좔좔;;;;
다른 아가들 보면 돌 즈음에도 똘망똘망하고 자기 의사 확실한데 울 보돌이는 돌때에도 아가 같았다.


이불놀이 삼종세트. 이불을 넘 좋아해서 종일 끌고다니기에 감춰 놓았더니 엄마 이불 갖고 저러고 논다ㅠㅠ;;
하지만 어느덧 아가티를 벗고선 유아티를 팍팍 내고 있는 보돌군. 엄마만 눈에 보이는 데 있으면 혼자서 잘 논다.

색연필 쥐어주면 나름 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처음에 이러고 있는 날은 신기해 죽는줄 알았다. 첫경험이란...

비오는날, 우산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좋아하는 보돌군. 그래서 비가 쎄게 오면 보돌이 안고 산책을 나간다.
이날도 비가 엄청 와서 보돌이에게 빗소리를 들려주러 신랑과 집앞 산길 산책로를 찾았다. 길 건너에 있는
아파트 단지 뒤에 관악산과 연결되는 산책로가 있다. 비가 와서 계곡이 엄청 불어 있었다.
무서워서 떨고 있는 보돌이. 아빠 품에서도 굽이치는 물소리가 낯설고 무서운가 보다. 발꼬락 좀 봐..ㅋㅋ

그리고 어느덧 만 14개월을 꽉 채운 보돌이. 자기 꼬추 만지며 좋아할 줄도 아는 남자가 되고 있다^^;;;;

나도 울 보돌이처럼 눈에 보이게 도약하고 싶다. 마지막 젊음의 한조각이 남아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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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2010/07/05 01:52

연재중 Window2010/07/05 01:52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6. 요즘 kbs에서 방영해준다. 지난 5월에 미국에서 끝났는데 이정도면 신속할 정도.
시즌1부터 빠져들어 여친 대신 드라마를 인생의 반려자로 삼은 내 동생의 브이아이피 회원 번호로 미드까페에서
죽치고 봤는데, 시즌5부터는 크고 화질 좋은 테레비 화면으로 보기 시작했다. 컴으로 보려면 좀 귀찮기도 하려니와
어뭉 생활에 드라마 죽치기는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미드는 프렌즈로 시작했는데, 장장 10년 동안 방영했던
프렌즈와 맞먹을 정도로 나와 코드가 맞는 드라마다. 처음에는 사실 여주인공이 넘 칙칙하고 어두워서 별로 였는데
시즌2부터 뭇 남배우들 마음을 뺏았더니만 마침내 뭇 여배우들이 마음을 뺐았았다. 그럼 게임 끝-_-  올 가을에
시즌7이 시작되는데, 요것도 내년에나 봐야 할 듯.
시즌 5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정말 가장 대박이었다. "저기, 누워 있는 사람이 조지 오말리야!" 으헉. 후덜덜;;;;
눈물깨나 쏟았다. 방금 전에도 일하다가 에피소드4 시청해줬다. 속 통하는 친구 만나고 온 것처럼 일할 기분이 난다^^
요맛에 드라마를 보는 거지 ㅎㅎㅎ



지난 달에 나온 서영은 선생님의 신간이다. 서영은 선생님은 오래전부터 내 정신적 스승이었는데, 묘하게도 날 뽑아준
심사위원의 연으로 오랜 세월 뒤에 친견하게 되었다. 내가 억지로 찾아가지 않는 한 살아 생전 뵐 연은 안 생길 줄
알았는데, 예기치 않은 방법으로 친견의 연이 생긴 것이 실로 놀라웠다. 선생님의 에세이는 실로 오랜만이라 득달같이
사 놓고 하루에 몇 페이씩 읽고 있다. 은진이도 갓난쟁이 본이에게 젖을 먹이면서 이 책을 읽었던 모양, 보돌이 돌 때
자기가 읽었던 책을 내게 보냈다. 새책보다 읽던 책을 주는 걸 좋아한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또 선생님에 대한 내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부러 보냈을 것이다. 책 내용도 너무 귀했고, 은진이가 준 책도 너무 귀했다. 내가 산 책은 은진이한테 줄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손때를 묻히고 있지만, 언제 다 읽을는지 -_-;;;;




절친 수시아의 추천으로 요즘 간만 듣고 있는 노래들. "너도 좋아할 거야"라는 말에 몇 곡 들어보니 정말 귀에 꽂혀서
1집부터 이제까지 나온 앨범 파일 몽땅 받아 놓고는 하루에 가끔 몇 곡씩 들었는데 도저히 몰입이 되지 않았다. 주로 출퇴근길, 혹은 밤에 혼자 누워 음악을 듣던 버릇 때문인지 아가 자는 대낮이나 졸려 죽겠어서 쓰려지듯 자는 밤에 음악을 들을 시도조차 못한 채로 보내다가 요 5집을 선물 받았다. 제일 갖고 싶은 씨디를 고르라는 말에 그 와중에 맘이 당겼던
앨범자켓과 스쿠터라는 곡이 있는 앨범을 골랐는데....딱! 요거였던 것이다. 수시아도 애정만땅이었던 앨범이ㅎㅎㅎㅎ
그리하야 얼마 전부터는 시디를 걸어놓고 으스스한 밤이 되면 몇 곡 듣고는 일을 하거나 잡한 짓을 하거나 그런다.
좋다. 마이앤트메리. 따뜻하다. 마이앤트메리를 준 마음. 암튼 올해 콘서트하면 꼭 가서 따라 부르고 와야지. 물론 친구랑 같이..티켓은 내가 사고?ㅎㅎㅎㅎ 

결혼하고 나서, 그리고 임신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엄마가 되고 나서 내 인생의 연재중인 항목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아니, 줄었다기 보다 단출해졌다. 새로 생긴 항목까지 합해도 어마하게 단출해졌다. 단출해진 느낌이 좋다. 나 혼자
살았더라면 아마 계속 늘어나기만 했겠지. 쓸데없이. 아무튼 나이만 계속 진행중인게 아니니 아직은 심심하지 않구나.
아니지. 시, 심심이라니. 내일은 이른 아침부터 병원 돌아야하고, 그러기 전에 일도 끝내야 하는데. 왜 일이 밀리면 외려 더 딴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발등에 불이 훨훨 타고 있다. 암튼 심심하기에는 이미 늦은 거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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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2010/06/27 15:01

조금씩 변하는 것 My Son2010/06/27 15:01


유월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느새 말일이 코앞에 있다.
세상에나.
시간이 유수와 같이 흘러간다는 말을 이렇게 온몸으로 느낄 줄이야.
그런데 그렇게 흘러간 시간들은 대체 어디에 모여 있단 말이냐. 뒤돌아보면 슬픈 나이가 바로 불혹이다ㅠㅠ

의외로 사람을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사람이 잘 안변한다는 말을 그리 신뢰하지 않았는데,
나를 보니 그렇다.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도 근본적인 것들은 좀처럼 바뀌지가 않아서
늘 같은 패턴으로 삶이 진행되고 있다. 어쩌다 문득 뒤돌아보았을 때 그런 내가 보이면 그보다 끔찍한 건
없다. 아무런 변화를 인지하고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어떤 변화를 생각하고 있던 터라면
그보다 허탈한 일은 없다. 근복적인 것들은 의외로 강하고 고집스러워서 좀처럼 나를 떠나지 않으려고 한다.
근본적인 것들.
어김없이 올해 유월은 나에게 근본적인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매년 유월과 시월이면 왜 몸살을 앓는지
모르겠다. 이건 뭐, 상반기, 하반기 결산하는 것도 아니고...-_-;;

그러나 내 아이는 눈에 보이게 조금씩 변하고 있다.
아이들은 그런 존재다. 날마다 날마다 자라는 존재. 날마다 날마다 변하는 존재.
경이롭다.
아이들이 세상을 배우면서 그 경이로움은 조금씩 탈색되어 갈지도 모르겠지만,
끝까지 보석처럼 그것을 지닌 존재들이 어른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걸 보면, 참으로 존경스럽다.
나도 알고보면 어른인데, 어른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다. 실로 세상에서 제일 갖기 힘든 것이
인격이라는 것을 알고 난 뒤부터 내가 어른이라는 사실이 좀 쪽팔리다. 

에효효. 내가 흘러보낸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아무쪼록 어디에건 고여 있지 않기를 빈다ㅠㅠ

성연이 세례 받았다. 세례명은 스테파노. 성연이가 태어나던 해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세례명을 따랐다.

성연이 가림치료 중. 곧바로 수술해야 하는 게 좋다는 쪽이 지배적인데 최대한 수술시기를 늦추고 싶어서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녀석이 뭘 아는지 병원 다녀온 뒤부터 가림치료해도 징징거리지도 않고 저런 채
두 시간을 잘 버틴다.

 혼자서 자동차도 탈 줄 알게 되었고

까치발 들고 위에 있는 물건도 덥썩덥썩

주무실 땐 꼭 엉덩이 하늘 위로 들어주시고  

점점 아무 데나 기어올라갈 수 있는 데는 다 기어오르고
 (기어오르면 스스로 대견해 함ㅠㅠ)

혼자 책도 읽고

낚시질은 껌씹기^^;;

아무 것도 안 잡고 제법 혼자 잘 서나 아직 걷지는 못하고
(저주스러운 머리 무게여!)

엄마화장품 갖고 놀기를 스스로 터득하사
뚜껑 뺏다가 끼웠다가 놀이에 심취~
이런 거 안 가르쳐줘도 어찌 이리 빨리 습득할꼬-_-

아빠가 물려준 오징어 물어 뜯으며 좋아라 한다

그러나 성연이가 요새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은 바로 이것
머리박기ㅠㅠ 
요샌 기술이 늘어서 손을 놓는 만행까지 서슴지 않는다

실컷 논 후 시원한 물 한 잔.

아. 평화로운 세상이 따로 없구만.
 아들아, 이 엄마는 네가 부럽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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