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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2 19:09

사월과 오월 사이 Love n Story2009/05/02 19:09




이런 식으로 선생님과 사모님을 만나 이렇게 외식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근래에 미식에 심취하신 선생님께서 좋은 음식 먹을 때마다 눈물 젖은 족발 먹었던 옛 제자들 생각 나신다고 하시더니,
그야말로 우리만을 위해서 날을 잡아 좋은 음식을 먹여 주셨다. 4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사실 우린 눈물 젖은 족발만 먹었던 게 아닌데..
선생님과 있으면서 진짜 산삼도 먹었고 진짜 봉삼도 먹었고 진짜 자연산 송이도 먹었고 오리지널 흑산도 홍어도 먹었는데....
그때 먹었던 그 귀한 음식들 힘으로 이제껏 큰 목청으로 떠들고 잘난 체하며 살았는데..
암튼 선생님과 사모님이 여유롭게 한턱 쏘시니 올곧이 받아먹는 것이 최선이어서 맘껏 행복한 만찬을 누리고 왔다.


식전에 그 이름도 찬란한 춘천의 중국요리점 '라이라이' 마당에서
라이라이는 來來, '와라, 와라~' 라는 뜻이었다^^


메뉴 선택은 미식가이신 태련아저씨께서 담당하셨는데, 그날 먹은 정확한 음식명은 모르겠다.
송이, 새우, 해삼, 탕수육..이런 음식의 주재료만 기억할 뿐. 
분명 기념상 음식을 열심히 찍었는데 먹느라 바쁜 맘에 지대로 나온 건 없다-_-
암튼 마지막에 주인이 선생님이 제자들한테 쏘신다는 사실에 감하여 서비스로 내온 음식이 이 정도↓였다^^

후식까지 풀코스로 맥여 주신다며 차 마시러 간 까페 '헤븐'에서, <언중유쾌> 듣고 계신 중~

'헤븐'의 자랑메뉴이자 쌤께서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눈꽃빙수' 입에서 녹는다~

기념샷 빠지면 섭하지~ 청바지 쌤, 그야말로 청춘아니런가~

이날, 다섯번째로 찍은 단체 기념샷. 정말 기분 좋고, 귀한 기념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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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날을 그렇게 보내고
5월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놀게된 신랑과 클림트 전을 보러 예당에 갔다.
솔직히 집에서 버스 타면 15분밖에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라 움직였다.
 날은 화창하고.. 전날 먹은 좋은 음식으로 생긴 힘을 무언가 보람찬? 일에 써야겠기에..
우리 보돌이 생겼다고 번번한 태교도 한번 안했는데..한번은 전시회 같은? 것도 봐줘야겠기에~끙-_-;
클림트의 여인들...모두 그야말로 '천국'이 뭔지 아는 여자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언뜻..
그렇다면 황금빛의 비밀은 = 천국의 빛쯤 될라나? 나는 그 비밀을 언제 알는지...ㅋㅋ

<The Three Ages of Woman> 중 일부, 1905.
Oil on canvas, 178 x 198 cm
Galleria Nazionale d'Arte Moderna, Rome

위의 그림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만날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책갈피만 한장 사서 돌아왔다.
이제 나도 얼마 남지 않았다. 클림트가 그린 여자로서의 한 시대인 '마더'가 될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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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